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0일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휘호를 했다.포스코가 친환경 자동차와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 등의 미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건설·포스코ICT 등 그룹사, 설비공급사 및 고객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방향성 전기강판인 ‘하이퍼 NO(Hyper NO)’ 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이번에 포항제철소 제2전기강판공장에서 냉간압연 후 고열처리를 통해 고급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교체했고, 제3전기강판공장에는 소재를 열처리하고 표면산화층을 제거할 수 있도록 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제2공장에 도입한 최신 압연기는 기존 0.27mm두께보다 훨씬 얇은 0.15mm 두께의 전기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가 이번 종합준공을 통해 연산 16만t까지 생산능력을 증강한 ‘Hyper NO’ 제품은 친환경자동차의 구동모터 코어를 비롯, 청소기, 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제품 및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꼭 필요한 소재다.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증가에 따라 핵심 부품인 모터의 소재가 되는 Hyper NO 수요는 2016년 80만t에서 2020년 1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환경문제로 친환경 자동차 등의 수요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상황에서 이번 종합준공에 따라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