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권칠승 "산기평, 최순실 단골병원 지원 위해 엉터리 심사"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업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최순실 씨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 부부 사업 지원을 위해 온갖 비상식적인 방법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이컬은 정부로부터 15억원 을 지원받았다.

권칠승 의원실이 산업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제출한 2차례의 기술위원회와 업체 선정 위한 평가위원회 자료 등을 살펴본 결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산기평)은 당초 계획에 없던 지원 대상에 와이제이콥스메티컬의 제품을 포함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산기평은 외부기술위원의 의견 대신 산기평 직원의 의견을 반영했다.


권 의원은 R&D 연구과제 선정을 위해서는 ‘전년도 기업들의 수요조사 ⇒ 품목도출 ⇒ 다음연도 과제 공고 과정을 거쳐야 하나 와이제이콥스의 ‘봉합사’ 경우에는 수요조사도 없었고 과제공고 불과 2달여 전에 산기평 직원의 의견 제시로 품목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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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일개 업체를 위해 청와대 비서관들이 동원되고, 각종 특혜성 지원이 이뤄졌다”면서 “청와대부터 이어진 윗선의 지시에 의해 정부 돈을 김영재 원장 부부 사업체인 와이제이콥스에 몰아주기 위해 관계부처가 무리하게 ‘끼워맞추기’ 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청와대부터 산업부 산기평으로 이어지는 특혜성 지원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R&D 예산 지원의 실무 기관인 산기평의 경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연루되었다고 보이는 해당 사업단장부터 팀장 등 대부분이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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