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센터에서 열린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올레드(OLED) TV의 판매량을 작년의 1.5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의 경우 (전체 TV 중) 10% 이상의 비중을 올레드로 판매했는데 올해는 보수적으로 봐도 15% 이상의 비중을 프리미엄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가 점유율 43.1%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 1위를 한 것과 관련해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TV로 인정받고 있는 결과가 마켓셰어로 나타나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올해도 1위 수성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TV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어떤 화질, 어떤 음질을 제공하고, 디자인에서 어떤 혁신적 플랫폼을 제시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노력하면 마켓셰어는 따라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이 올레드 TV 시장의 축소를 전망한 것에 대해선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고,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11개 업체가 올해 올레드 TV를 출시하겠느냐”며 “자연스럽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권 부사장은 또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인 ‘QLED TV’의 이름을 두고 일부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제 견해보다 평가기관, 주요 언론들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찾아보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논쟁의 소지가 많이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