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비엔비타워에서 열린 촛불혁명 실현 공약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촛불혁명 완성’을 위한 12개 공약을 발표하면서 청와대에 ‘촛불혁명 기념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BNB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혁명의 완성은 단순한 권력자의 교체나 정권교체를 넘어 촛불민심의 열망을 실현하는 진정한 촛불정권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공약은 △집권 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및 처벌 진행, 범죄 수익 환수 △수사 기소권을 가진 세월호 특검법 제정과 세월호 인양 △개성공단 재가동 및 피해기업 배상 △금강산 관광 및 이산 가족 상봉 추진 등이다.
또한 그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피해자 배상 △직접민주주의 확대 △법인세 정상화 △상속증여세 철저 징수 △재벌기업의 황제경영 해체 △내부고발자 보호 및 불이익처분에 대한 제재 강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2016년부터 어떻게 세상을 바로잡았는지 영원히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청와대에 촛불혁명 기념관을 설치하겠다”면서 “촛불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모든 날들이 저에겐 영광이고 축복이다. 좌고우면 하지 않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천은 그가 살아온 삶, 특히 정치적 삶의 역정을 보아야 한다”며 “모든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유일한 후보 이재명이야말로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진정한 세상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 무엇보다 야권연대의 큰 판을 만들고 촛불대연정을 이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