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커플이 눈길을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띠동갑이라는 나이 차이도 한몫 했지만, 지난 2014년에 제기된 열애설을 한 차례 부인한 이후 약 3년 만에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이었다.
당시 에릭 측은 “에릭과 나혜미가 평소 워낙 막역한 친분을 유지해왔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며 “연인관계는 아니었으며 현재도 변함없이 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가까운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공식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최근 배우 주진모 역시 중국 배우 장리와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지난 15일 중국 매체 보도를 통해 두 사람이 일본 삿포로에서 데이트를 했다는 열애설이 제기 되었고, 이에 주진모는 자신의 웨이보에 장리와 찍은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감사합니다. 제가 잘 보고하겠습니다. 저희가 찍은 사진도 바로 이거에요”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중국 매체들은 드라마 ‘자기야, 미안해’를 통해 호흡을 맞춘 주진모와 장리가 열애중이라고 보도했지만, 당시 주진모 소속사 측은 “친한 동료일 뿐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고 보도했다.
내달 26일 서울의 한 한옥카페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진 버즈 윤우현과 럼블피쉬 최진이 역시 2010년 당시는 “단순한 음악적 동료일 뿐 연인관계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후 2012년 8월 럼블피쉬의 곡 ‘너 그렇게 살지 마’를 공동 작곡하면서 다시 열애설에 휩싸였고 이를 계기고 두 사람은 공식 커플로 거듭났다.
또한 지난 17일 윤우현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버즈가 데뷔한지 14년이 됐는데 그 시간의 절반인 7년 동안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저와 버즈를 묵묵히 응원하고 항상 제게 힘이 돼 준 친구다. 그 긴 시간 동안 연인이자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로 옆자리를 지켜줬다”고 언급하며 최진이에 대한 애정과 함께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음을 팬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그 가운데 가장 열애 공개 과정이 복잡했던 것은 현재까지도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설리와 최자 커플이다. 최자와 설리는 2013년 맥줏집 데이트 사진이 보도되면서 처음으로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이후 최자가 지갑을 잃어버리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은 재점화 됐다. 당시 최자 지갑에 설리와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이 있었던 것. 하지만 이때도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부인했던 두 사람은 2014년 8월 한 연예매체에 의해 남산데이트 현장이 포착되면서 공식 열애를 인정했다.
비록, 열애 인정 과정이 다소 껄끄럽지 못한 감은 있었지만, 설리와 최자 커플은 현재까지도 각자의 SNS에 데이트 사진을 올리는 등 변함없는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