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일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문화의 날인 22일에 개봉한 ‘23 아이덴티티’는 개봉 첫 날 13만 7008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이틀 째인 23일에도 13만 82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3 아이덴티티’는 23개의 다중인격을 지닌 케빈(제임스 맥어보이 분)이 세 명의 여고생을 납치한 뒤, 이들을 제물로 숨겨진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끌어내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식스 센스’를 통해 반전영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모처럼 반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깔끔한 긴장감을 내세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재심’은 7만 686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재심’은 문화의 날인 22일에는 12만 819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3 아이덴티티’와 대등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문화의 날 특수가 끝난 23일에는 관객이 크게 감소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누적관객은 144만 7727명을 기록하고 있어 24일에는 손익분기점인 전국 150만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병헌과 공효진 주연의 ‘싱글라이더’는 3만 583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를, 지창욱 주연의 ‘조작된 도시’는 3만 3917명의 관객을 동원해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존 윅 : 리로드’와 ‘핵소 고지’는 해외에서 액션의 완성도나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2만 2965명과 1만 60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각각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