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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번엔 감세…다우 2주내내 최고치 경신

밸류에이션 부담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0.43% 하락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등 새로운 정책 기대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4.72포인트(0.17%) 상승한 20,810.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9포인트(0.04%) 오른 2,363.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2포인트(0.43%) 하락한 5,835.52에 장을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세제개편안이 올 여름 전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므누신 장관은 “주로 중산층에 대한 감세와 기업을 위한 세제 간편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구체 내용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부가 여전히 3% 이상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 말에는 좀 더 나은 성적표를 기대하지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가 올랐고 산업과 소재, 기술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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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반도체 전문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증권사의 투자 의견 하향에 9.2% 하락했다. 인스티넷은 엔비디아의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축소’로 하향했다.

백화점 체인인 콜스(Kohl’s)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장 초반 상승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2%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애널리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대에 따른 매수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주가 가치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정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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