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탄핵 '심판의 날' 임박...주말 촛불 대 태극기 집회 세대결 절정

퇴진행동 "탄핵 인용, 특검 연장"

탄기국 "탄핵 기각, 특검 해체"

내달 1일 3.1절 맞아 대규모 집회 예고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헌법재판소(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 종료가 임박하면서 이번 주말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 간 세 대결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5일 예정된 17차 주말 집회를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라는 주제로 올해 첫 민중총궐기이자 전국집중 촛불집회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에서 박 대통령 즉각 탄핵 인용과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퇴진행동 23일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연장은 박 대통령 구속과 공범자 처벌, 적폐청산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황 권한대행은 퇴출시켜야 하고 국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퇴진행동은 25일 오후 4시부터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란 주제로 올해 첫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고 오후 6시부터 본집회를 진행한다. 본집회가 끝난 오후 7시30분부터는 청와대와 헌재, 도심 세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퇴진행동은 3.1절날 광화문광장에서 18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 퇴진을 거듭 주장할 계획이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것을 모티브로 삼은 촛불선언도 이어진다. 현장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시민 33인과 함께 한다.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대규모 맞불집회를 예고했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25일 중구 대한문 앞에서 14차 태극기집회를 연다. 탄기국은 이어 내달 1일엔 3.1절을 맞이 15차 태극기 집회를 진행한다.

박우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