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장타자 대결…상금왕 경쟁…KLPGA "조 편성 더 재미있게"

투어 활성화·환경개선안 마련

다양한 볼거리 제공 흥행 도모

외국선수 진입장벽도 낮추기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대회 1·2라운드의 조 편성 방식을 다양화한다.

KLPGA는 지난 23일 2017년 제2차 이사회를 통해 투어 활성화와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조 편성 원칙을 완화하기로 한 게 두드러진 변화다. KLPGA는 “대회 흥행을 도모하고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상금왕 경쟁자, 신인왕 경쟁자, 장타자들 등 이슈가 될 만한 선수들이 같은 조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중계가 집중되는 10~12개의 주요 조가 대상이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 TV 시청자와 현장 갤러리의 흥미를 높인다는 취지다. 단 마지막 조는 디펜딩 챔피언-직전 대회 우승자-상금랭킹 상위자로 묶는 종전의 방법은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의 경우 세계랭킹을 고려할 수 있게 했다.

관련기사



KLPGA는 2부 투어인 드림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드림투어 상반기 상금순위 1위 선수에게 하반기 정규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시즌 3승 이상 자에게는 3승 달성 일주일 후부터 정규투어 2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2·3부 투어 대회는 컷오프를 없애 선수들이 보다 많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외국 선수에 대한 진입 장벽도 낮췄다. 2015년부터 시행해온 외국인 전용 퀄리파잉 토너먼트 장소를 해외로 옮기는 한편 참가 선수 중 상위 30% 입상자에게 정규투어 시드전 예선 참가권을 준다.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