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63·사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3년 연임됐다.
24일 DGB금융그룹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다음 달 24일 정기주총 의결을 거쳐 재선임이 확정된다.
임추위는 “박 회장은 지난 3년간 저금리와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에도 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DGB금융그룹을 지속가능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3월 취임한 박 회장은 DGB생명과 DGB자산운용 등 비은행 자회사 인수, DGB캐피탈 라오스법인 설립 등을 이끌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지방금융사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의 지분도 인수한 바 있다.
DGB금융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을 비롯해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신용정보, DGB데이터시스템 등 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2조147억원 규모다.
박 회장은 대구상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대구은행에 입사해 서울분실장, 마케팅그룹장, 공공금융본부장, 영업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대구은행 관계사인 대경티엠에스 사장으로 있다가 2014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발탁됐다.
박 회장은 “디지털 금융과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동력과 체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고객과 지역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모범적인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연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