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軍, 이르면 내주초 롯데와 사드부지 계약

롯데 27일 이사회 열어 안건 확정

국방부는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계약의 실마리가 다음주 초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2월 내에 계약이 체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롯데 이사회가 언제 개최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며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계약이 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르면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중국 내 사업장의 위축을 우려해 부지 제공 계약 여부를 심사숙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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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롯데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는 대로 남양주의 군용지와 성주골프장을 맞바꾸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문 대변인은 부지 확보가 늦어지면서 배치 시점도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계약이 체결되면 부지 공여 절차에 들어가고 환경영향평가 등 일련의 과정들을 체결 시점부터 다시 판단할 것”이라며 “계획된 (배치) 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올해 중 사드를 배치한다는 입장으로 배치 시점은 6∼8월 정도로 예상되지만 유동적이다. 중국은 이날도 국방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재차 표명했다. 중국은 “한국 측이 근심을 자아내는 이슈들을 신중하게 다뤄주기를 희망한다”며 “중국군은 필요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권홍우 선임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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