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다큐멘터리상은 ‘더 화이트 헬멧츠’에 돌아갔다.
연출을 맡은 올란도 폰 아이지델 감독은 “가족이 없다면 불가능했다. 이 작품을 통해 한 사람을 살리는 것이 모든 인류를 살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시리아에서)이 전쟁이 최대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의 촬영을 맡은 시리아 국적의 칼리드 카팁은 오스카의 초대를 받았음에도 터키에서 로스앤젤레스(LA)행 항공기 탑승을 시도했으나 출국 직전에 미 입국이 거절돼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더 화이트 헬멧츠’는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로 한때 거론된 시리아 자율 민방위대 일명 ‘하얀 헬멧’을 다룬 다큐멘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