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는 지휘자 임헌정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말러의 <부활>을 선보인다. 퀸 엘리자베스의 위너 소프라노 황수미,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며 다수의 주역을 맡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가 협연자로 참여하며 국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등이 함께해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을 예고한다.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악장의 대합창은 연주회의 절정을 이루며 압도적인 오케스트라의 음량과 어울려 큰 감동을 선사 할 것이다.
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은 1888년부터 1894년까지 작곡했던 작품으로 ‘부활’로 상징되는 새로운 ‘시작’을 그리고 있으며 그의 교향곡 중 오랜 시일 동안 작곡되었기에 그의 인생사에서 가장 긴 시간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제1악장의 ‘장송 의식’부터 이와 대조되는 제5악장의 ‘부활’까지를 통해 인간이 겪어야 할 준엄한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세계관을 들여다볼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