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난해 286억원이 수출됐다고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가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상주시가 목표로 설정했던 250억원을 훨씬 넘어섰을 뿐 아니라 2015년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상주시는 이 같은 수출실적은 지난해 이상고온으로 인한 과수의 생육부진에 더해 한진해운 사태로 어려움이 가중됐으나 시장 다변화와 함께 해외 소비자 요구에 따른 포장단위와 디자인 다양화가 적중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생산된 과수는 금품수수 및 청탁방지법 개정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전국적으로 현재 40~50%의 재고가 쌓여 있으나 상주시는 수출로 활로를 개척함에 따라 재고가 거의 소진된 상태다. 상주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신규 개척하는 한편, 기존 주요 수출국에 대해서도 시장을 확대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상주시는 올해 수출목표를 300억원으로 설정하고 강력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