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9일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권한정지’ 상태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반대 단체 회원들에게 늦게나마 생일축하 편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지난 2월 28일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정광용 공동대표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이 박 대통령에게 보낸 ‘백만 통의 러브레터’를 잘 받았다”며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대표의 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비서진을 통해 “여러분들께서 보내 주신 <백만통의 러브레터>를 잘 받았으며, 잘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를 전달했다.
앞서 탄핵 반대 단체들은 지난 달 2일 박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을 맞아 청와대 민원실에 ‘백만통의 러브레터’라는 생일축하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