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수도권 전월세 전환율 5%대로 하락

감정원 집계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

전세 비해 월세 부담 감소 의미

"신규 입주 물량 증가 때문"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이 한국감정원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1월 이래 처음으로 5%대로 낮아졌다.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주택 전월세 전환율 감소는 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전월세전환율이 6.4%일 경우 전세금 1억원짜리 주택을 월세로 전환하면 월세액이 연간 640만원이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매년 1월 기준 수도권 지역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 2011년 9.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5.9%를 기록했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월세 공급 및 준전세 계약 증가 등이 주택 전월세 전환율 감소의 주 원인이라는 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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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로는 세종이 5.0%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경상북도가 9.4%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은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5.6%로 집계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7%, 단독주택은 8.2%로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연립다세대는 6.6%에서 6.5%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4.4%, 연립다세대 6.2%, 단독주택 7.4%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132개 시군구 중에서 서울 송파구가 3.6%로 가장 낮은 수준을, 경기도 포천시는 8.0%로 가장 높은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4.2%로 조사됐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전용 60㎡ 이하 소형(5.2%)이 60~85㎡의 중소형(4.3%)보다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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