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손연재는 4일 태릉선수촌 필승주 체육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고 관심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경기하는 순간순간마다 정말 많은 사람이 나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소감을 직접 써온 손연재는 “17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로 살아온 시간이다. 리듬체조는 그동안 내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며 “이제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아닌 24살 손연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 화려하지 않아도 꽉 찬 사람이 되고 싶다. 하고 싶었던 것들 다 해보면서 앞을 준비하려 한다“며 ”선수는 아니지만, 리듬체조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후배들이 저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국제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