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봄 가뭄대책 158억 투입…저수지 담수사업 등 시행

경기도가 봄 가뭄에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농업용 저수지 342개의 평균 저수율은 67.8%로 평년 저수율 89.8%보다 22.1포인트 낮다. 특히 안성시 마둔저수지, 화성시 기천저수지, 양주시 원당저수지 등 3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6.3%로 평년 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158억1,400만원을 투입해 가뭄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도는 우선 가뭄대책으로 수리시설정비사업과 영농한해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수리시설정비사업은 흙 수로 등 노후수로를 보수·보강해 용수손실을 막고 영농급수와 물관리를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는 사업이다. 도는 광주·이천·양주 등 19개 시군 85개 용배수로 23.4km를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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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농한해특별대책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안성 등 11개 시군에 관정 28개, 양수장 3개, 보 2개, 용수로 16개 등 모두 49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저수지 용수공급사업은 지표수를 퍼올려 저수지에 담수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9월부터 저수율이 낮은 5개 저수지에 대해 2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안성 마둔저수지는 기반시설 설치가 완료돼 하루 최대 4,300톤의 하천수를 양수해 저장하고 있으며 화성, 양주, 용인, 화성 지역 나머지 저수지도 3~4월 중 본격적인 양수 저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관규 경기도 친환경농업과 과장은 “가뭄 대처를 위한 용수개발은 한계가 있으므로 농업인 스스로 물을 아껴쓰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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