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무리투수 11위로 선정됐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5일(한국 시간) 2017 시즌 마무리투수 순위를 공개하며 오승환을 11위로 뽑았다. 스포팅뉴스는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오승환이 트레버 로즌솔을 대신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를 맡을 줄 누가 알았느냐”며 “더 나아가 오승환이 톱 10 마무리 투수가 될 수도 있다고 누가 기대했느냐”고 말했다.
오승환은 2016 시즌에 앞서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옵션 포함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팀의 마무리 투수가 된 것은 6월 말부터였다. 기존에 마무리 투수 역할을 했던 로즌솔이 흔들린 탓이다.
최종 성적은 6승 3패, 평균 자책점 1.92로 ‘대박’ 수준이었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 역시 0.92로 준수했다.
한편, 오승환은 현재 한국에서 2017 WBC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