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임원진은 조직 및 인적 쇄신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전경련에는 권태신 신임 부회장을 제외하고 임상혁 전무와 배상근 전무(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등 전무 2명과 상무 등 총 10여명의 임원이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추진할 인적 쇄신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 강제모금, 어버이연합 지원 등이 논란이 된 후 이승철 전 부회장과 박찬호 전 사회협력본부장(전무)이 지난달 말 총회에서 동반퇴진했다.
다만 실제 인적 쇄신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먼저 임원들의 사직서를 받아놓은 뒤, 쇄신안 발표를 즈음해 수리 여부를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혁신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을 임상혁 전무에서 배상근 전무로 교체했다.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허창수 위원장을 비롯해 회장단 멤버 3명과 외부 인사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내부인사로는 회장단 중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참여 중이다. 외부 인사로는 윤증현·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