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4일(현지시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80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의 석유·천연가스 계약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일부는 늦어도 석 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핵 합의안을 찢으면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국제적) 합의가 트럼프와 엇갈리는 만큼 핵 합의안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아 이란 석유부 차관도 “외국 회사와 진행 중인 논의가 계약으로 성사된다면 800억∼850억 달러 규모”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263만 배럴로, 핵합의안 이행 이후 제재 이전의 원유 거래처와 산유량을 상당히 회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