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란 "대규모 석유계약 논의중…트럼프, 핵합의 파기 못 해"

"현재 92조원 규모 계약 진행"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 파기 위협에도 대규모 석유 계약이 논의되고 있다며 미국이 실제 행동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4일(현지시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80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의 석유·천연가스 계약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일부는 늦어도 석 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핵 합의안을 찢으면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국제적) 합의가 트럼프와 엇갈리는 만큼 핵 합의안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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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르 호세인 자마니아 이란 석유부 차관도 “외국 회사와 진행 중인 논의가 계약으로 성사된다면 800억∼850억 달러 규모”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263만 배럴로, 핵합의안 이행 이후 제재 이전의 원유 거래처와 산유량을 상당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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