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영국 배우 엠마 왓슨이 상반신 노출화보 논란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왓슨은 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논쟁이 무척 혼란스럽다”며 “토플리스 차림으로 포즈를 취한 자신의 선택이 그녀 자신의 페미니즘을 약화시킨 것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왓슨은 최근 유명 영화 패션 잡지와의 인터뷰 화보 촬영에서 노출이 심한 사진으로 구설에 올랐다.
화보가 공개된 후 왓슨은 페미니스트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라디오 진행자 줄리아 하틀리 브루어는 자신의 SNS에 “페미니즘, 페미니즘… 남녀 임금 격차… 왜 날 심각하게 여겨주지 않나요… 페미니즘… 아 여기 내 가슴 있어요!”라고 왓슨을 저격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왓슨이) 여성이 성적으로 비친다는 점을 불평해놓고서 자신을 스스로 성적으로 보이게 한 것은 위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왓슨은 “페미니즘이 다른 여성을 때리는 막대가 아니다. 그것은 자유에 관한 것, 해방에 관한 것, 평등에 관한 것이다”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왓슨은 지난 2014년부터 유엔 여성 친선대사를 맡고 있으며 양성평등에 목소리를 내왔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