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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는 힘듭니다” 로또 당첨자의 절실한 후기



지난 3월 4일 진행된 제 744회 로또 1등 당첨자의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744회 1등 당첨자는 40대 남성 권수혁(가명)씨로 중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생활비 부담에 경제적으로 정말 힘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권 씨는 유명 로또 전문 포털에 그동안의 소감을 써서 올렸다. 그의 후기에는 그의 애환이 묻어나 있다. 그는 “저는 중소기업을 다니는40대 평범한 회사원입니다”라며 “아이가 커가면서 학비도 늘어나고 노후도 준비해야 하는데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로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적 부담에 부모님께서 아직도 일하신다”며 “큰 아이도 고등학생이 되는데 집은 좁고 돈은 없고 정말 막막했다”고 말했다.

당첨금이 간절했다는 권 씨는 “정말 요긴하게 당첨금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좀 더 큰 평수로 이사 가고 싶다고 밝힌 그는 “월요일에 휴가 내고 당첨금부터 찾겠다”며 “당첨금 쓸 데가 정말 많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의미있게 쓰겠다. 절대 흥청망청 쓰진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남겼다.


한편 권 씨는 로또 번호를 분석하는 수동방식으로 1등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는 “얼마 전에 직장 동료가 수동으로 3등에 당첨된 적이 있어서 나도 수동으로 바꿨다”며 “믿기지 않는데 진짜다. 당첨금을 찾으면 통장도 인증하겠다”고 말하는 등 수동 구입을 강력히 권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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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씨의 당첨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도 40대인데 로또 당첨 절실합니다”, “부럽다. 나도 됐으면”, “축하 드립니다. 기 받아 갈게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부럽다, 축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744회 1등 당첨자는 모두 15명으로 각 11억 5541만 1575원씩 받는다. 1등 당첨자 15명 중 자동 당첨자는 8명, 수동 당첨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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