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진투자증권·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공급 증가가 제한되고 수요는 높게 유지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 증권사는 올해 SK하이닉스가 전년대비 매출액이 40.8~50.9%, 영업이익은 173.8~189.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KTB와 유진이 6만 7,000원, IBK는 7만 원을 제시했다.
디램(DRAM)과 낸드(NAND)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는 반도체 전문기업인 SK하이닉스는 2016년 기준 매출의 71.8%를 디램, 25.3%를 낸드에서 확보하고 있다. 디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위, 낸드는 3위에 해당한다.
해외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업황 호조가 끝날 기미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나 이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았다고 강조했다.
수요가 떨어지고 있지만 그보다 공급은 더 낮은 상태로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어서 제품 단가를 높게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디램의 경우 전 업계의 생산 설비 증설이 제한되고 있고 스마트폰 기기당 탑재하는 디램의 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경쟁사보다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은 낸드 분야에서는 3D 낸드 기술을 개선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량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내년 이후는 올해보다 하향세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