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영수 특검 "청와대 작성 '화이트리스트' 존재" 첫 공식확인

청와대, 전경련에게 단체 활동비 지원 요구

박영수 특별검사가 특검팀의 수사 기간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송은석기자박영수 특별검사가 특검팀의 수사 기간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에서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에 특정단체의 활동비를 지원하도록 작성한 ‘화이트리스트’가 있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정부와 반대되는 성향의 문화체육계 인사들을 관리하는 ‘블랙리스트’에 이어 정부가 지원하는 특정 단체를 관리하는 리스트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처음이다.


6일 특검은 최종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청와대가 특정단체명과 단체별 지원금 액수를 지정해 전경련 임직원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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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4년 삼성, LG, 현대차, SK 등 대기업에서 받은 자금과 전경련 자금을 합해 약 24억원을 청와대 지정 22개 단체에, 2015년 31개 단체에 35억원, 2016년 22개 단체에 약 9억원 등 총 68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국론통합 위해서는 국정농단 조각조각 밝혀져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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