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영렬 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2기 특수본’을 재편했다. 이 본부장 외에 앞서 특수본을 지휘했던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도 다시 합류했다.
‘2기 특수본’은 검찰 최정예가 포진한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를 필두로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 등 3개 부서가 투입됐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 등의 공판을 담당하는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도 필요시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2기 특수본’에는 특수1부 검사 9명과 형사8부 검사 14명, 첨수2부 검사 9명 등을 포함해 총 31명 규모다. 1기 특수본에 비해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이번 특수본의 핵심 수사가 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은 첨수2부가 맡는다. 검찰은 “근무 인연 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했다”며 “다만 특검 이첩 기록 검토 결과에 따라 업무분장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특검에서 10만 페이지 분량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은 주말부터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특수본은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외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전망이다. 검찰은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