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탈북자단체연합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발송했다.
지난해 9월 결성된 ‘북한인권법 실천을 위한 탈북자단체연합’의 김성민 상임대표는 6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국제우편을 통해 보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한을 통해 “북한은 과거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을 비롯해 일본인 납치 등의 테러활동 전력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1987년 KAL기 폭파사건으로 이듬해에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지만 2008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영변의 핵 시설을 폭파하고 핵 검증에 합의하면서 테러지원국에서 삭제됐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김정남 암살을 계기로 미국은 지난달 27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