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의 한국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한 가운데 난타 전용관도 중국 단체 관광객 급감으로 내달부터 휴관에 들어가게 됐다.
6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논버벌 퍼포먼스 ‘난타’ 제작사 PMC프로덕션은 국내 전용관 4곳 중 중국 단체 관광객 위주로 운영해온 충정로 극장을 다음 달부터 잠정 운영 중단하기로 했다.
1997년 초연된 난타는 2000년 외국인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전용관을 국내 최초로 연 뒤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공연 콘텐츠’로 꼽혀온 작품이다. 그러나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최근 수개월간 관광객 수가 급격하게 줄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