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佛 공화당 지도부, ‘횡령 스캔들’ 피용 지지 재확인

쥐페 불출마로 대안 없다고 판단한 듯

공화당 대선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AFP연합뉴스공화당 대선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AFP연합뉴스




프랑스 제1야당인 공화당 지도부가 세비횡령 스캔들에 휘말린 대선 후보 프랑수아 피용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상원의장인 제라르 라르셰 의원은 이날 저녁 긴급 지도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참석자들이 만장일치로 피용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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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날 지도부 회의에서 공화당 중진들은 후보 교체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알랭 쥐페 전 총리가 아침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함에 따라 지도부는 피용을 중심으로 당력을 결집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가 피용을 지지하기로 재결의하기는 했지만 이미 피용 캠프에서 쥐페 계파 의원 등이 대거 이탈해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은 자중지란에 빠진 상황이다. 피용이 대선에서 당선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당 내외에 팽배해 후보 교체론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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