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모비하’ 논란 서울대 총학생회장 결국 사퇴

총학생회는 대행체제로 운영될 예정

이탁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남긴 사퇴문./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이탁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남긴 사퇴문./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외모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탁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회장이 사퇴권고안을 받아들여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 회장은 사퇴문을 통해 “자신이 평소 외치던 학우들의 인권수호와 학내 공동체 의식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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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당선된 후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과거 발언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5년 한 단과대학 새내기배움터에서 사회를 맡으면서 나레이션을 맡은 학생을 향해 “얼굴을 보니 왜 배우를 안 하고 나레이션을 하셨는지 알겠네요”라고 발언했다. 또 지난 2014년 교내 축제 장터에서는 여학생을 대상으로 “여기 꽃이 어디 있어요”라고 발언한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지난달 28일 열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이 회장에 대한 사퇴 권고안이 찬성 74표·반대 15표·기권 19표로 가결됐고, 이 회장이 이날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박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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