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불매 운동이 예사롭지 않다.
외신 및 국내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외에도 프랑스 대형유통기업 까르푸도 한국산 제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우선 중국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화장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쥐메이여우핀의 천어우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시나 웨이보(新浪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웹사이트에서 롯데 이름을 모두 제거했다”며 “앞으로 죽어도 롯데 제품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티몰은 지난달 별도 설명 없이 롯데 온라인 아웃렛을 폐쇄했다. 롯데 제품 불매 운동 대상은 롯데 산하 음료와 화학업체, 카페, 영화관, 물류업체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중국에 진출한 외자 기업으로 번지고 있다. 베이징에 진출한 프랑스 대형유통기업 까르푸가 시내 12개 지점에서 한국산 제품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이 한국산 모든 제품으로 점차 확대되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