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특허청이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앞두고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개인의 상표출원 중 여성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79.2%이었던 남성의 상표출원비중은 2012년에 73.5%로, 2016년에는 71.8%로 점차 감소했다. 반면 2007년에 20.8%이었던 여성의 상표출원비중은 2012년에 26.5%로, 2016년에는 28.2%까지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여성 창업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여성의 상표출원은 광고업·기업관리업·도소매업 분야가 1만7,891건(15.3%)으로 가장 많았다. 요식업·숙박업 분야가 1만7,740건(15.2%), 의류·신발 등 패션용품 분야가 1만51건(8.6%)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16년 기준으로 여성의 상표출원은 30대(34.1%)가 가장 많았고 40대(29.5%), 20대(15.9%), 50대(15.5%) 순이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개인 상표출원 중 여성의 상표출원비중은 남성의 상표출원비중에 비해 절대적 수치로는 낮은 상황”이라며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여성창업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므로 앞으로 여성의 상표출원비중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