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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네오50 연구소 소장김현기 신한금융투자 네오50 연구소 소장


투자는 미래에 더 큰 이익을 추구하기 특정 대상을 구매하는 행동이다. 투자 결과가 예상 했던 방향과 맞으면 수익을, 그렇지 않으면 손실을 낳는다. 투자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이란 위험과 기회가 함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주식을 사는 일은 수익이 날 가능성과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위험보다 기회가 더 클 것으로 판단에 내린 행동이다. 불확실성의 영역에서 위험과 기회를 잘 분석하면 투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불확실성이 존재 하는 영역이 투자의 대상이란 점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미 발생한 위기 상황도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IMF 외환위기, 서브 프라임 금융 위기, 남유럽 재정 위기 등이다. 위기의 영어 표현은 크라이시스(Crisis)다. 상황에 대한 판단, 의사결정, 구분(결단과 전환점)이라는 뜻을 갖는 Krinein에서 유래됐다. 위기는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 대처하기에 따라 긍정 혹은 부정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을 뜻한다. 쉽게 말해 위기는 이미 발생한 위험이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기회가 된다. 즉 위기에도 위험과 기회가 함께 존재한다. 그 위기를 직접 당한 사람은 위험에 빠져 있어 이를 헤쳐 나가야 하므로 모험, 도전, 용기가 필요하다.


결국 불확실성과 위기 상황이 공존하는 투자의 영역에서 위험과 기회가 어느 쪽이 더 큰지를 판단해야 한다. 해로움이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기회의 영역이 없는 부분은 위험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되는 대상에는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도박, 다단계 등이 해당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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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투기는 무엇일까? 투기라는 말에서 기(機)란 선종(禪宗)에서 마음의 움직임을 의미한다. 주식에서의 투기란 가격 변동을 ‘기’라고 보았을 때 이에 대한 예견과 실제변동을 일치시킨다는 의미다. 즉 원칙과 기준이 없더라도 변동성의 영역에서 매매를 하는 것이다.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 물어보면 누구도 투기를 한다고 답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원칙과 기준을 정하여 투자를 하고 있다. 무릇 투자자라고 불리는 사람은 투기로 하는 잦은 매매는 피해야 한다.

투자자 여러분은 다음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참여 하고 있는 투자의 시장은 불확실성과 위기의 영역입니까? 그렇다면 위험과 기회가 어느 단계에 와 있습니까? 지금 투자시장은 위험이 큰가요, 기회가 큰가요?”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네오50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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