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구제역 이어 브루셀라까지…"한우 명성 실추 어쩌나"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구제역이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충북에서 또다시 브루셀라가 집단발생했다.


이어지는 방역작업에도 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하자 충북의 한우 대표 브랜드 이미지 실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축산 당국은 서둘러 살처분을 마치고 감염이 되지 않은 소를 도축·출하한다고 하지만 축산 농가들은 판로 위축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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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옥천의 한 한우 농장에서 브루셀라가 발병해 소 88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어 지난달 5일 보은의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 삽시간에 인근 6개의 농장으로 번지며 986마리의 소가 대량 매몰 처리됐다. 이달 들어 옥천 3개 농장에서 발생한 브루셀라로 소 82마리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올겨울 들어 충북 남부권에서만 살처분된 소는 1,156마리에 달한다.

세균성 질병인 브루셀라가 불과 2개월 만에 같은 농장과 인근 농장 2곳에서 추가로 발생한 것은 소홀한 방역 때문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브루셀라가 처음 터졌던 농장의 소에 브루셀라 세균이 기생하다가 잠복기를 거쳐 뒤늦게 발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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