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영화 크라우드펀딩 마케팅 전략으로 쓰인다







[앵커]

일반 개인도 보고 싶은 영화에 투자하는 영화 크라우드펀딩, 많이 들어보셨죠.


업계에서는 크라우드펀딩을 마케팅 전략으로도 쓰고 있습니다. 투자금도 얻고 영화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영화 ‘판도라’. 제작비 155억 원을 투입해 2015년 12월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정부 비판 소재에 개봉 시기를 놓치는 등 고비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 개봉 후 45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금 7억 원을 모집하는 동시에 영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입니다.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SNS 등으로 영화를 직접 홍보하며 입소문을 냈고, 원전 문제라는 생소한 소재에 대한 공감대도 끌어냈습니다.


관객 수가 많아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수익률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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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영화 업계에서는 크라우드펀딩이 영화 홍보를 위한 일종의 마케팅 전략으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인범 / 와디즈 팀장

“영화제작자 입장에서도 일반인 투자자를 모집하는 마케팅을 먼저 진행하고 그들로부터 입소문이 날 수 있게끔 하는 효과가 있는 거죠…”

펀딩 중개 업체는 프로젝트 내용과 진행 상황을 투자자에게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 등을 온라인상에 마련해 둡니다.

투자자에게 개봉 전 시사회 초대권을 제공하거나 영화에 등장한 배우 옆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이벤트 등도 진행합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독립영화들도 이런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영화 크라우드펀딩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약 24건이 진행됐고 현재 6건이 진행 중입니다. 펀딩 후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은 높게는 연 40%에 달하는 투자 수익률을 거두고 있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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