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타기는 나이와 상관없다니까요.”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올해 91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여전히 말타기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왕은 1926년생이다.
신문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윈저궁 인근의 템스 강변에서 말을 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며 여왕은 안장 위에서 편안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여왕은 머리에 헬멧 대신 스카프를 둘렀다.
여왕은 항상 단정한 머리를 유지하기 위해 딱딱한 재질의 모자착용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생 말타기를 즐겨온 여왕은 “승마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여왕은 지난해 성탄절 연휴 때 독감으로 수십 년 만에 성탄 예배와 신년 예배에 잇달아 참석하지 못해 건강 악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초 다른 왕실 가족과 함께 교회 예배에 참석해 공식 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런 우려를 털어냈다.
한편 현존하는 세계 최장 재위 군주인 여왕은 지난달 6일 재임 65주년인 ‘사파이어 주빌리’를 맞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