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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경계감에 다우 0.14% 하락

장기 상승 랠리 후 쉬어가는 흐름 분석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58포인트(0.14%) 하락한 20,924.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0.29%) 낮은 2,368.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5포인트(0.26%) 떨어진 5,833.93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져 위험자산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공식 석상에서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기준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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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을 대체하는 법안을 내놓은 이후 헬스케어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것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약값을 내리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약 5년만에 최대를 기록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9.6% 확대된 484억9,000만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 가격 상승과 수입 가격 하락 등이 무역적자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1월 수출은 전월 대비 0.6% 증가한 1,921억달러, 수입은 전월 대비 2.3% 늘어난 2,406억달러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최근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에 당분간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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