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를 중퇴한 마크 저커버그(사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연설한다.
하버드대 졸업식은 5월25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캠퍼스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영화계의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축사를 했다.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저커버그는 세계적으로 사회적 교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며 그의 귀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하버드대에 입학한 저커버그는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 사업을 시작하려 대학 2학년 때 중퇴해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20억명에 가까운 사람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가 됐다. 졸업식 축사를 하는 유명인사에게는 명예학위가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번 졸업식에서 하버드대가 그에게 학위를 줄지 주목된다. 하버드대는 학위 수여를 암시하듯 트위터 계정에 저커버그가 빌 게이츠와 대화하는 익살스러운 동영상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 앞서 하버드 졸업식 축사를 한 적이 있는 게이츠는 저커버그와 마찬가지로 하버드대를 중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