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中 기업들의 몽니 "연간 매출 1조 올리는 기업도 계약서 안지키고 툭하면 파기"

자동차 관련업체 근무 독자

본지에 e메일 보내 하소연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인데도 계약서대로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지난 3월6일자부터 8일자까지 서울경제신문에 게재된 ‘포스트 차이나를 준비하라’를 읽었다는 독자가 보내온 e메일이다.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일을 했었다며 자신을 소개한 그는 “파트너와 함께 중국과 거래를 했었다”며 “초기에는 성공적인 거래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들이 보인 행태에 정말 실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련 리스크가 너무나 커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중국이 아니라 중국과 비견되는 국가를 찾아 그들과 전략적 협력을 맺으면 중국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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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생각을 갖는 이들은 많다. 공장용 대형 집진설비를 제조하는 A사는 지난해 중국 철강회사와 납품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정작 시공을 하러 공장을 찾으니 다른 업체가 그 자리에 설비를 설치하고 있었다. 중국 철강사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는 게 A사의 설명이다. 결국 해당 계약은 파기됐다. A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은 이런 식으로 한국 기업의 기술에 대해 공부만 잔뜩 하고 실제 계약은 안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영필·강광우기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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