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외대 “탄핵이 시작이다”…헌재 선고 앞두고 대학가 시국선언

이화여대, 성공회대 이어 외대 등 대학가 탄핵인용 촉구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발표한 시국선언에서 “현 정권이 남긴 사회적 적폐를 없애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탄핵이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및 구속과 현 정권 관련자들의 퇴진’ 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 자격이 없으며 단순한 직무 유기를 넘어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이기까지 하다”며 “며 “탄핵 인용이 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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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는 “고등학생 때 외대에서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읽었었는데 새내기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대학생들은 최저인생을 살아가는데 정유라는 특혜인생을 살았다”는 등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와 관련된 비판이 쏟아졌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는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없는 봄을 맞이하자’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 등 대학별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9일에는 동국대와 한신대 총학생회가, 11일에는 광주전남지역 대학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에 나선다.

/박우현기자 libero@sedaily.com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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