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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특수요원’ 한채아 열애설 고백으로 달아오른 분위기, 흥행으로 이어질까? (종합)

그야말로 주객전도였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서 주연배우 한채아가 차세찌와의 열애설을 전격고백해 영화의 내용을 잊게 만들었다.

8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김덕수 감독과 강예원, 한채아, 김민교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한채아가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배우 한채아가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오는 3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비정규직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 분)과 경찰청 미친년 나정안(한채아 분)의 불편하고도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이날 언론시사회의 최고 화제는 역시 한채아의 갑작스런 열애설 고백이었다. 지난주 차범근 감독의 둘째 아들이자 차두리 선수의 남동생인 차세찌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한채아는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자리를 빌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며 차세찌와의 열애설을 전격 고백했다.

한채아는 “제가 평소 사적인 생활을 회사와 그렇게 공유하지 않았고, 회사는 제가 여배우이기에 일단 저를 보호하기 위해 열애설을 무조건 부인한 것”이라며, “하지만 제가 아이돌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데 굳이 열애설을 숨길 이유가 없을 것 같다”며 차세찌와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채아의 열애설 고백은 ‘비정규직 특수요원’ 측도 놀랄 수 밖에 없던 이야기. 이날 간담회에 앞서 홍보사는 “영화 이야기 외에 다른 사적인 질문은 가급적 배제해달라”며 한채아 열애설이 언급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한채아가 직접 간담회에서 열애설을 흔쾌히 인정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감독과 배우들이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감독과 배우들이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한채아의 열애설 고백으로 막판에 어수선하게 끝나긴 했지만,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간담회에서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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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은 영화 속 ‘장영실’의 못난이 패션에 대해 “헤어부터 메이크업, 의상, 소품 하나까지 다 직접 선택했다”며 ‘장영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민교는 “한채아와 베드신이 있다는 말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채아는 영화에서 선보인 걸죽한 욕설 연기에 대해 “욕설 선생님이 따로 있냐는 질문이 많은데, 주변의 남자들에게서 욕설을 배웠다”며 걸죽한 입담을 자랑했다.

또한 영화의 테마인 ‘비정규직’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했다. 강예원은 “친동생이 오랫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해서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잘 안다”며, “결국 배우라는 직업도 비정규직인데, 이 영화를 통해 비정규직 분들이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전했다. 김민교는 “연극배우를 할 때 은행에서 직업이 연극배우라고 하면 무직이라고 기입하더라”며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예원과 한채아의 코믹한 언더커버 액션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오는 3월 16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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