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 행성 중 3개는 지구와 환경이 비슷해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미카엘 질롱 리에주대 우주과학기술천체물리학연구소 교수는 “이런 형태의 항성계가 흔하다면,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 역시 매우 많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한 가운데, 나사 연구원 토마스 쥐르버켄 역시 “이번 발견은 제2의 지구를 찾는 게 단지 시간문제임을 알려준다”고 전해 우주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NASA의 연구 결과로 미국과 유럽 우주국이 외계 생명체의 실체를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위성 탐사에 착수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NASA의 발표로 오래 전부터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행성으로 언급된 ‘붉은 행성’ 화성에 대한 인류의 관심 역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외계 생명체 존재에 대한 가능성이 점점 커짐에 따라 마치 NASA의 발표를 예견이라도 한 듯 화성 생명체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SF 재난 스릴러 <라이프>에 대한 관심도 같이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 <라이프>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인 줄 알았던 미지의 화성 생명체가 도리어 인류를 위협하기 시작하고, 최초의 발견자였던 6명의 우주인들이 인류 구원을 위해 마지막 항해를 시작하는 SF 재난 스릴러. <라이프> 속 우주 비행사들은 인류 최초로 화성에서 외계 생명체를 발견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캘빈’이라고 이름이 붙은 생명체에 대한 실험에 착수하지만, 기쁨도 잠시 화성의 생명체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며 인류 생존에 커다란 위협을 가져온다.
<라이프> 연출을 맡은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지금 우리에게 닥친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라이프>다. 현재 인류에게 화성 생명체의 발견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핵심 사안인 만큼, 영화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하며 당장 가까운 미래에 인류에게 벌어질 수 있는 현실에 기반을 두고 영화를 연출했음을 밝혔다.
또한 각본가 레트 리즈는 “외계 생명체 발견에 있어서 무서운 점은, 그것의 지능이 높든 낮든 간에, 우리에게 우호적일지 아니면 적대적일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또 다른 생명체의 존재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담아낸 영화 <라이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외계 생명체의 발견 가능성이 코앞의 현실로 다가온 것에 이어 우주 생명체의 발견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라이프>의 개봉에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우주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리얼하게 그려낸 SF 재난 스릴러 <라이프>는 오는 4월 6일 전국 극장에서 IMAX로 만날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