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를 주도해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탄핵소추안 인용을 확신하면서 탄핵 심판 선고일인 10일을 전후해 3일 간 대규모 집회를 연다.
남정수 퇴진행동 대변인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긴장되고 떨리지만 (10일은) 박근혜 탄핵 촛불혁명 승리의 날로 기록되고 그런 결정이 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사드 배치 강행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해결 위해서라도 촛불은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우리는 8대 0 헌법재판관 만장일치 탄핵인용 선고를 확신한다”며 “국민의 80% 가까이가 탄핵 결정을 바라는 상황에서 국민이 민주주의로 만든 기관, 헌법재판소가 민심을 거스르는 퇴행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로 본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탄핵인용을 위한 1차 광화문 긴급행동’ 집회를 열고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선고일인 10일에는 오전 9시 헌재 앞에서 ‘탄핵 인용 축하 시민모임’을 갖고 선고 직후 퇴진행동 전국 대표단이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종로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간다.
11일에는 20차 주말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11일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진행하고 거리 행진을 한 뒤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촛불승리 축하콘서트를 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