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은 오는 3월 25일 첫 방송될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운명과 시간이 교차하는 곳 ‘터널’을 통해 1986년 터널에서 범인을 쫓다 30년의 시간을 넘어 2017년에 도착한 강력계 형사 박광호 역으로 나선다.
극중 박광호는 10여년을 강력반 형사로 활약하며, 지독하리만큼 용의자 주변을 싹싹 긁어 단서를 잡아내는 발로 뛰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수사를 추구하는 인물. 시간 이동을 해온 2017년 30년 만에 또다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한다.
이와 관련 최진혁은 극중 1986년 첫 눈에 반한 연숙(이시아 분)과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담아냈다. 속마음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던 ‘상남자’ 박광호의 ‘구식 구애 작전’이 펼쳐지면서 결국 행복한 결혼식에 이르게 되는 것. 이후 갑작스럽게 시간 이동을 하게 된 박광호는 연쇄 살인범을 잡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동시에 사랑하는 연숙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사랑꾼’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최진혁과 이시아는 80년대를 고스란히 재현한 결혼식 장면을 연출, 스태프들조차 추억에 젖어들게 만들었다. 80년대 조촐한 결혼식 현장을 담기 위해 제작진이 섭외한 소박한 결혼식장에서 결혼 예복까지 80년대 분위기를 맞춰 선택했던 것.
최진혁은 디테일 없는 단정한 검은색 정장 슈트에 튀지 않는 넥타이로 포인트를 준 신랑 복장으로 촬영장에 등장, 스태프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최진혁은 “아버지 느낌이 나는 정장을 입고 80년대 배경의 식장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부모님 결혼식장에 놀러온 기분이 들었다”며 “그래서 더 재밌게 촬영을 마쳤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일 최진혁은 “시놉시스를 읽는 순간부터 캐릭터에 매료되어 박광호라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 계속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첫 단독 주연을 맡아 부담감도 기대도 크지만, 몇 년이 지나도 수작으로 기억될 수 있게끔 박광호 역에 완전히 몰입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제작사 측은 “최진혁은 선 굵은 보이스와 연기톤 등 모든 면에서 ‘옛날 형사’ 박광호와 싱크로율 100%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최진혁이 소화해 낼 사람냄새 물씬 나는, 열정 넘치는 열혈 형사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열혈 형사 박광호가 터널을 통해 30년의 시간을 거슬러와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범죄 심리학자 신재이(이유영)와 함께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터널’은 3월 25일 토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