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새 대통령은 취임식(2월25일) 당일 0시부터 대통령 당선인에서 대통령으로 자리가 바뀌면서 임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선 즉시 대통령이기 때문에 정확한 임기 시작 시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며 이번에는 개표가 100% 완료된 뒤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의 당선 확정 의결이 임기 시작 시점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대략 오전5시 전후해서 개표가 100% 완료되고 중앙선관위 전체회의는 오전8시30분쯤 열어 당선 확정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에는 투표시간이 2시간 연장된 점을 고려하면 오전 5시 이후 100% 개표가 완료될 것”이라며 “당선 즉시 대통령이라는 이번 대선의 특징상 중앙선관위 전체회의도 개표완료 직후 열려 새 대통령 당선 확정을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오전6~7시쯤 중앙선관위 당선 확정이 의결되면 이때부터 새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셈이다.
대통령 취임식 시점도 관심이다. 과거 대통령 임기 시작과 동시에 취임식을 한 전례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기간 등을 고려할 때 새 대통령 임기 시작과 취임식 행사와는 불가피하게 시간적으로 거리를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의식 선임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