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톡]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연예계도 환호...“8대0” “진짜 봄날이 왔네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가운데, 스타들도 SNS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환영하는 뜨거운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인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의 탄핵을 통과시켰다.

촛불집회 최다 참석 연예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지훈은 탄핵소추안이 인용된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때마침 날씨도 봄내음이 물씬…햇살이 비추고 있다 했잖아요. 그 햇살을 밝힌 건 다름 아닌 촛불”이라며 전국에 모인 국민들의 촛불집회 열기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통과시킨 힘이라며 환호했다.

전효성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짜 봄날이 왔네요”라며 태극기 사진을 걸었고, 다비치의 강민경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점심식사 사진을 올리며 “기분 좋은 날이죠? 그죠?”라며 탄핵을 자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촛불집회에 여러 번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유아인은 차에서 DMB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는 순간을 사진으로 촬영한 후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이라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최희 아나운서도 “새로운 봄이 오길 기대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오늘 국회 점심메뉴가 잔치국수라는데 나도 잔치국수나 먹을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파괴왕’으로 불리는 주호민 작가는 지난해 10월 청와대 앞을 방문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심에 MBC ‘마리텔’ 출연 당시 “제가 한 거 아니잖아요”라고 ‘파괴왕’ 의혹을 해명하는 캡처사진을 올려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기 아이돌그룹 2PM은 멤버들이 트위터를 통해 탄핵에 대한 감상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옥택연은 탄핵안 통과 직후 “파면!”이라며 짧고 굵은 감상을 남겼고, 최근 KBS 드라마 ‘김과장’으로 열일중인 이준호는 “와우!”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황찬성도 “브라보!”라고 소감을 남겨 개념돌의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배성재 아나운서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답게 인스타그램에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평결을 의미하는 “8-0” 스코어가 새겨진 합성사진을 연이어 올리며 탄핵을 자축했고,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하하하하하하하하”라는 호쾌한 웃음으로 탄핵을 자축했다. SNS 시인으로 잘 알려진 하상욱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탄핵 심판 결정문 낭독 순간 이미지와 함께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