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속보로 보도하며 주요 뉴스로 긴급타전했다.
이날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는 내용을 속보로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CCTV는 이날 한국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과정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한 후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인용됐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은 박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최순실 사태와 박 대통령의 정치 여정을 조망하는 보도를 연이어 내보냈다. CCTV는 이날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의 생방송 회견을 중단하며 박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집중 보도했다. 신화통신도 이날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선고를 긴급 기사로 내보냈다. 신랑망과 펑파이뉴스 등 중국 온라인 매체들도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박 대통령이 한국에서 첫번째 탄핵된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