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지난해 자산운용 평균보수 1,000만원에 1만9,000원

자산운용사가 1,000만원을 운용할 경우 운용보수로 가져가는 금액이 연 평균 1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2016년도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해설’에 관한 브리핑에서 지난해 연간 평균보수가 0.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공모펀드의 평균 운용보수는 지난 2009년 0.50%에서 지난해 0.27%로 0.23%p 감소했다. 특히 공모 주식형펀드의 보수는 같은 기간 0.75%에서 0.54%로 0.21%p 감소했다. 사모펀드의 보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12년 기준 0.18%에 달하던 사모펀드의 보수는 지난해 말 기준 0.17%로 0.01%p 감소했다.


사모펀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체 펀드 시장 내 법인투자자의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3년 기준 65.9%(204조원)에 달하던 법인 비중은 지난해 74.9%(329조원)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의 비중은 34.1%(105조원)에서 25.1%(110조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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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형의 펀드 자금이 증가한 가운데 주식·주식혼합형 펀드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11년 63조원에 불과했던 채권·채권혼합형의 순자산은 지난해 130조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펀드는 54조원에서 105조원, 부동산·특별자산은 34조원에서 95조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주식·주식혼합형은 98조원에서 75조원으로 감소했다.

대체투자 운용사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부동산운용사 전체 당기순이익 202억원 중 상위 3개사인 이지스·아시아·하나자산운용이 78%(159억원)을 휩쓸었다. 특별자산운용에서도 상위 2개사인 맥쿼리자산·KDB인프라자산운용이 전체 당기순이익의 96%(626억원)를 차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자산운용산업 내 브랜드나 규모, 계열관계 영향 등이 줄어든 대신 경쟁의 결과에 따른 차별화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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