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용을 발표하자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헌법재판소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경찰차벽에 오르는 등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이후 벌어진 탄핵 반대시위에 참가했다가 숨진 집회 참가자가 3명으로 늘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께 탄핵 반대시위 참가자 이모(74)씨가 병원에서 숨졌다.
이씨는 탄핵 인용이 발표된 직후인 전날 낮 12시30분께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하다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된 이씨는 20시간가량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유족과 협의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병원에 이송돼 있는 또 다른 참가자 1명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