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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문건 유출은 내부자 소행”,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이용해 도청

“CIA 문건 유출은 내부자 소행”,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이용해 도청“CIA 문건 유출은 내부자 소행”,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이용해 도청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이용해서 도청과 감청을 해왔다는 내용의 CIA문건이 내부자에 의해 유출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클 모렐 전 CIA 부국장은 11일 CIA의 도청자료가 ‘위키리스크’를 통해 유출된 것과 관련해 내부자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유출된) 이 자료들은 CIA 외부에는 공유되지 않고 오로지 내부에서만 유통되는 자료”라면서 “외부의 다른 어떤 네트워크와도 연결되지 않은 CIA 내부의 최고 비밀 네트워크에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이번 일은 내부의 소행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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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CIA 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만약 (유출된 문건이) 사실인 것으로 공개 확인되면 정보 유출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데 있어 어떤 (법적) 수단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CIA에 큰 폭풍이 몰아칠 것을 예고한 가운데 모렐 전 부국장의 ‘내부자 발언’까지 이어지면서 미국 정보당국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앞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8천761건의 문서와 파일에는 CIA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플랫폼을 이용해서도 도·감청을 해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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